'빠이지오(白酒, 백주)'는 비슷한 방법으로 만들어지는 다른 나라의 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향이 강합니다.

빠이지오는 곡물의 녹말을 당분으로 당화하고, 이를 발효시켜 알코올로 바꾼 후, 이를 증류하여 알코올 도수를 높인 술입니다.

중국에서는 발효 시에 상대적으로 물을 적게 사용합니다. 발효 시 수분을 줄이면, 단맛이 느껴지는 짙은 향의 도수가 높은 술이 됩니다.

백주 테이스팅(白酒品酒)

‘빠이지오(白酒, 백주)’는 보통 상온에서, 음식에 곁들여, 술만 스트레이트로 마십니다.

향신료를 많이 쓰는 동양 음식에 곁들이기 위해서는, 향이 강해지도록 살짝 데우기도 합니다. 짙은 향을 즐기기 위해, 위스키 등과 달리 얼음이나 물로 희석하는 경우도 적습니다.

또, 자체 향이 짙기 때문에, 보드카 등과 달리 다른 음료와 섞어 칵테일로 마시는 경우도 적습니다.

보통 알코올 도수가 높기 때문에, 우리의 소주잔 보다 작은 잔을 사용합니다.

‘빠이지오(白酒, 백주)’는 보통 음식에 곁들여 마십니다. 특히, 한식, 중식 등의 고기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북경오리(北京烤鸭)

조상이 유목민인 경우가 많은 유럽인들은 소장, 대장의 길이는 짧지만, 비교적 위장이 강하기 때문에 위스키 등도 술만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농경 정착민의 후손이 많아 위가 약한 동양인은, 안주 없이 빈속에 술을 마시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동양인이 상대적으로 소화하기 힘든 고기류 등을 드실 때, 술이나 커피, 탄산음료 등,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음료를 적당량 곁들이면, 식후 더부룩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동양 전통술의 향은 주로 곡물에서 유래하기 때문에, 식물 향신료를 많이 쓰는 동양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결국, 빠이지오는 알코올 도수도 높고 향도 강하기 때문에, 향신료와 함께 조리되는 동양식 고기 요리나 기름진 음식과 드시면 아주 좋습니다.